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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진

햇살 좋은 곳에서 등산~

by 킹감자1 2015. 9. 5.

오늘은 날씨가 좋아 햇살을 만끽하고자 가까운 곳에서 등산을 하기로 했다.

사는 곳이 부산이라 집 근처 뒷산인 황령산에 가서 등산을 하기로 했다.

역시 산을 오르는 것이지만 입구부터 산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겨 주듯 경사가 아찔하게 높았다.



하아. 산을 오르다 보면 처음-중간-끝이 있지만

처음과 중간 사이에서 항상 느끼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다.

'그냥 이쯤에서 내려갈까?' '힘드네.' '좀만 더 가면 정상일 것 같긴 한데. 좀 힘드네.'

성격이 우유부단한 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산을 올라갈 때 이러한 생각들을 하곤 했다.



내가 생각하기론 산을 오른다는 것은 하고 싶은 목표를 이루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오늘은 정상에 서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사진 한 장을 예쁘게 찍어야지' 하고

신나게 산의 입구까지 간다.

그러나 산의 입구에 도착하면 그제야 즐거움은 불안함 심리로 바뀌어 버린다.

오르는 동시에 많은 고민들과 수차례 위기가 오기도 하지만

그러한 고민들을 제쳐두고 꿋꿋이 산을 오른다.

그러고 정상이 보이는 팻말이 보이기 시작하면

나의 수차례 많았던 고민들은 편안한 안도감으로 바뀌고 만다.

이제는 끝이 보이는 것이다.

저 끝에 다다르기만 하면 나는 오늘 내가 먹고자 했던 달콤한 사과를 맛볼 수 있다.

조금은 멀었지만 이제는 가까운 그곳을 향해 앞으로 다가갔다.

드디어 산의 정상 부분에 이르러 나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아 ~ 이 달콤함을 맛보고자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왔으니 난 분명 멋진 사람이야'

나도 처음부터 산을 잘 올라가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분명 산을 오르던 와중 화장실이 급한데 주변에 화장실이 없어 실례를 무릅쓴적도 있고

다리가 아파 조금씩 쉬었다 갔던 적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오늘 하고자 했던 정상에 

이르르는것. 그것을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산에 올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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